기술보증기금(기보)과 KEB하나은행이 손잡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기보와 하나은행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기보 서울사무소에서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해외진출기업 정보 공유 등 상호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진출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신남방 진출기업에 2022년까지 1조원 해외보증 지원’ 계획에 맞춰 해외 진출 희망 기업에 보다 적극적인 보증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보증’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해외진출보증은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거나 설립 예정인 국내 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이는 ▲해외투자자금보증(해외 자회사 지분 등을 취득하거나 자회사에 장기 대여하는 자금의 보증) ▲해외사업자금보증(해외자회사 사업화 자금을 보증신용장을 통해 지급 보증)으로 구성됐다.
기보는 이번 협약 외에도 창업 초기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영업 실적 기준을 삭제하고 보증한도도 일반 보증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해외지점 인프라와 기업을 다수 확보한 하나은행과의 협약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해외진출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