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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러시아서 ‘의료관광통합설명회’… “쓰바씨바! 부산”

러시아 사하공화국 투자청과 업무협약 체결 등 부산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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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7.15 11:40:22

지난 11일 부산경제진흥원과 사하공화국 투자청이 의료산업 협력 협약을 맺은 가운데 사하공화국 투자청 알렉산드르 콘드라신 사무총장(왼쪽)과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기업지원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 우수 의료기술을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12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서 ‘의료관광통합설명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전체 외국인 환자 1만 5282명 가운데 4927명이 러시아 사람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설명회가 열린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는 전체 인구가 35만명 수준의 소도시지만 전 세계 다이아몬드 매장량의 50%와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고소득 근로자의 비율이 높다.

또 현지 기업체의 단체 건강검진 등의 수요가 많아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원욱병원 4개 의료기관과 고려의료관광개발 등 17명이 참여해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 ▲무료 진료상담회 ▲의료산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주로 암, 척추골격,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질환과 사전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또 향후 현지 기업체에 특화된 인센티브 검진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형태의 의료 교류, 의사 연수 등에 대한 요청과 문의가 쇄도했다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전했다.

 

지난 12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서 열린 무료 진료상담회 현장 (사진=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북동연방대학교 병원 나제쯔다 부원장은 “러시아는 간, 심혈관 계통의 중증환자가 많다. 이번 설명회로 중증질환에 대한 부산지역 의료진의 최첨단 치료 옵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 11일 부산경제진흥원은 사하공화국 투자청과 ‘의료 관광 등 의료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시와 사하공화국 간 의료기술 교류와 의료기관 현지 진출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하공화국 투자청 알렉산드르 콘드라신 사무총장은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인프라를 가진 부산시와의 협력으로 야쿠츠쿠시의 의료수준 향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12일 오전에는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치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5개 진료과목을 꾸려 북동연방대학교병원에서 일반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상담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북동연방대학교 현지 의사, 전문의 등과 함께 ‘선진 의료기술 세미나’를 열어 ▲척추질환의 종류와 치료법 ▲간암의 치료와 원격진료 ▲Interventional Bronchoscopy ▲Plastic&Reconstructive Surgery 재건성형술 등을 주제 발표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본부장은 “러시아는 부산 의료관광 시장의 가장 큰 시장이지만 수도권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환자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는 러시아 국영 TV에 취재를 나올 만큼 현지 반응이 좋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 극동 지역의 새로운 시장 개발과 다변화로 부산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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