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작된 부산도시철도 노동자 총파업이 이틀 만에 노사 잠정 합의로 정상화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합의를 이끌어준 노사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시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1일 늦은 오후 극적 타결된 지하철 노사 협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부산교통공사와 지하철노조가 전격적으로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며 “최근 일련의 사례들에 더해 이번 교통공사에 이르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협의하려는 노력이 노사문제의 해결방안임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단결하고 협상하고 행동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다. 노동자의 다른 이름은 여러분과 같은 ‘시민’이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의 교통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측의 노고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틀간 불편을 겪었을 시민 여러분, 잘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시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부산시민에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부산도시철도는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다. 다시 한번 시민을 위해 큰 결단해주신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