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1 09:47:02
지난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부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상황이 5개월 연속 대부분 지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지난달 고용률은 56.7%로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인 0.4%p 상승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1%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인 0.7%p 상승한 것으로 부산과 7대 특·광역시와의 고용률 격차를 계속해서 좁히고 있다. 현재는 7대 특·광역시 평균보다 1.4%p 낮다.
주력 생산연령층인 30~50대의 고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2~2.6%p 상승했으며 특히 50대 고용률은 부산 역대 최고인 70.5%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인 41.9%로 전년동기대비 2.3%p 상승했다. 여성고용률도 역대 최고인 49.0%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2분기 10.0%로 지난 1분기 12.4%에서 2.4%p 하락하는 등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실업률 지표도 (낮은 기준으로) 7대 특·광역시 꼴찌에서 2위로 올랐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 늘어난 168만명으로 최근 1년 동안 최고 수준이다.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 이어 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 참가율까지 동반 상승함으로 부산의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신호를 보였다.
다만 부산시 공무원 임용시험 등으로 구직활동 참여가 늘며 경제활동 참가율과 실업률이 각각 0.5%p, 0.1%p씩 함께 상승했다.
지난해 6월은 고용률 0.7%p 하락, 취업자 수 2만 8000명 감소, 경제활동인구 4만 8000명 감소 등 고용상황이 매우 어려웠으나 올 6월의 경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고용상황이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