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에서 다섯 번째로 출간되는 디자인 평론가 최범의 평론집이다. 디자인 평론가인 최범은 이번 책에서도 한국의 디자인계가 새겨들어야 할 쓴소리를 쏟아냈다. ‘디자인 서울’이나 2016년 국정농단사태,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 등 비교적 최근의 이슈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이 책이 디자인 평론가에서 사회 평론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또 한 권의 평론집을 내는 소회를 밝혔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 디자인과 문화의 전환’은 디자인 평론집이지만, 디자인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주제를 아우른다. ‘사회 속 디자인과 디자인 속의 사회. 이 연결고리 속에서 디자이너를 포함한 현대 사회의 시민인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독자와 같은 위치에서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힌다.
최범 지음 / 1만 6000원 / 안그라픽스 펴냄 / 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