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시 기장군이 지난 1일부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우선공급 분양을 시작한 가운데 ㈜퓨쳐켐, 호진산업기연㈜, 새한산업㈜, ㈜이산지티엘에스, 반도기전㈜과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단은 지난 5월 10일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 승인을 신호탄으로 본격 분양 공급에 들어갔다. 기장군은 해당 산업단지가 2조 1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121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우선공급 분양계약을 체결한 5개 업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업, 산업용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폐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FLT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피디뷰를 상용화하고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현재 수도권만 생산되는 파킨슨 진단 방사성 의약품의 부산 생산으로 부산권역 뇌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 등 고품격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해외에 수출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다.

또 새한산업은 100여개 병원, 검진센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시약,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다. 여기서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산지티엘에스는 캐나다와 국내에서만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물질인 삼중수소를 활용한 자체 발광체 기체삼중수소발광(GTLS)튜브 제조업체다.

반도기전은 자동차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한편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1차 일반분양은 6만 5761㎡, 14필지로 평균 분양금액은 1㎡당 41만 9000원이다. 분양 공고는 오는 22일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 및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