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이 최근 일본 정부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고 있는 반일 불매운동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100년 전 3.1운동 당시 매국노 이완용이 취했던 입장과 동일하다고 꼬집었다.
전우용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세시위는 어린 것들의 몰지각한 행동”(1919 이완용), “반일정서는 어린애같은 자존심”(2019 자한당) 이라는 글을 올린 후 “덧붙일 말은 없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7일 열린 자유한국당의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등이 일본에 대한 대책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에만 집중하며 “정부가 감정적이다” “시민들의 반일 감정은 어린애 같은 자존심이다” 등의 주장을 했다는 내용의 오마이뉴스 기사에 대한 전씨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친일매국노의 대표격인 이완용은 1919년 3.1운동 당시 만세시위를 폄하하고 참여를 제지하는 주장을 여러번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한당은 이완용의 백년 후계자” “(자한당이) 자민당 지령을 받거나 전범기업에게 정치후원금을 받나?”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