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여름철 이상기온 상시화와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가정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홈닥터는 에너지 진단을 신청한 가정을 방문해 낭비 전력, 가전제품 등급별 소비전력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절약법을 안내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인 1만 4000여가구에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연초에 사업을 시행할 자치구 중 사하·영도·부산진·금정구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에너지홈닥터가 방문 컨설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홈닥터는 가정에서 잘못 알고 있는 전기절약에 대한 오해를 정확히 알려주고 스마트한 가전기기 사용법을 안내해준다.
이는 가정마다 사용이 불가피한 냉장고와 같은 제품은 ▲냉장실 60%만 채우기 ▲전기밥솥 보온기능 사용 줄이기와 같은 사용습관을 바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필수 사용제품이 아닌 제품인 전자레인지, 충전기와 같은 제품은 사용 시간을 줄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컨설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홈닥터는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 체감형 에너지 절약 서비스로 참여 가구당 연간 약 15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기 전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로 시민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