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층의 자영업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기술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중장년 기술 경력자 창업 보증’을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증은 대표자가 ▲만 40세 이상 ▲고급 기술자 ▲혁신 성장 산업에 해당하는 창업 기업을 영위할 경우 기술 경력과 창업 유형에 따라 최대 15억원의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중장년 기술 경력자와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한 팀을 이뤄 공동 창업한 ‘세대 융합형 창업팀’에 대해 보증료와 보증 한도 등을 추가 우대한다.
기보는 올 하반기 10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본격화, 산업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현장 경험을 갖춘 중장년층의 기술 창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어 대다수 중장년 창업이 치킨집 등 이른바 생계형 창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대표자의 숙련도가 높을수록 생존율, 성장성 등에 높은 성과를 보이지만 4~50대가 숙련도와 무관한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들며 이들이 축적한 산업 현장 기술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기보가 중장년층 기술 창업 활성화를 통해 ‘신중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자 이번 보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보 관계자는 “중장년 기술 경력자가 축적한 고난도 기술과 노하우가 기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년 기술경력자 창업 보증’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지원 규모를 계속 늘려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제2 벤처 붐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