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04 10:09:54
부산시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에 보행길이 열린다.
부산시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시민들의 보행이 제한되던 광안대교를 오는 27일 오전 8시~11시까지 3시간 동안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광안대교 개방 행사는 민선 7기 ‘사람 중심 보행 혁신’의 일환으로 보행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는 광안대교 상층부 총 4.9㎞ 구간에서 진행된다.
걷기 코스는 시민 안전을 위해 광안대교 해운대 요금소에 진입해 남천동 메가마트로 진출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광안대교에서는 ▲보행 퍼레이드 행렬 ▲버스킹 공연 ▲교량 주탑과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 포토존 ▲교량 중앙에는 푸드트럭 존이 설치돼 참가자들은 광안대교 위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행사를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광안대교 상층부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보행 시간을 감안해 걷기 참가자는 오전 9시 30분까지 광안대교에 입장해야 한다.
한편 부산시는 27일 이후 오는 9월 중 한 차례 더 광안대교를 시범 개방해 안전 사항과 교통 흐름을 평가하고 공청회 등 시민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광안대교를 정기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정기 개방과 함께 전용 보행로를 조성해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광안대교가 향후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리지’와 같은 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