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금일(3일) 총파업에 대비해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파업 하루 전인 2일 오후 파업 대비 2차 회의를 열고 대처방안을 재점검하고 학교 상황에 맞춘 세밀한 대응을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급식, 돌봄교실 운영, 특수학교 운영 등 학생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를 집중해서 재점검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관련 총괄부서인 관리과에 지난 2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해 교육부와 협조를 통해 파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파업 관련 법률 자문과 지원에 들어갔다.
또 파업기간 동안 매일 파업 현황을 파악하고 급식, 돌봄,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등을 파악해 긴급상황 발생 시 각 직종부서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업기간 동안 교직원들의 업무를 재분장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은 특수교사와 교직원 등 교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업으로 인한 학생 급식은 다수의 조리 종사 직원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소수 인원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반찬 가지 수를 줄여 급식을 계속해서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