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오는 8월 1일 호주 TV홈쇼핑 채널 ‘오픈샵(Open Shop)’을 개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호주 TV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해 자본금 45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360억원)를 투자해 현지 단독 법인 ‘ASN(AUSTRALIAN SHOPPING NETWORK, 지분 100% 보유)’을 설립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안정적인 방송 송출을 위해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인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체결, 채널 75번을 배정받아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국 첫 해 무료 지상파 75번 채널을 통해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아델레이드·퍼스 등 호주 5대 도시(470만 가구)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는 방송 송출 지역을 유료 지상파 채널까지 포함해 호주 전역(750만 가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방송 편성 횟수도 개국 첫 해 2회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최대 8회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상품 운영 측면에선 주방·리빙 등 이미 국내 TV홈쇼핑에서 상품성을 검증 받은 중소협력사 상품을 비롯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모바일) 채널도 TV홈쇼핑과의 시너지 및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홈쇼핑 채널명과 동일한 오픈샵을 사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사장은 “경쟁력 있는 현지 방송사업자와의 파트너십과 ‘한국식’ 홈쇼핑 운영 노하우를 통해 ‘오픈샵’을 호주시장에서 조기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