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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학비연대, 총파업 돌입 예고… “정부, 문제 해결 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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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7.01 14:54:36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부산학비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변옥환 기자)

오는 3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부산학비연대)가 1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경고했다.

부산학비노조를 비롯한 부산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부터 3일 이상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전국학비연대는 총파업의 명분으로 2019 임금교섭승리와 정규직 임금의 80% 공정임금제,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실현을 내세우며 신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부산학비연대는 총파업 첫날인 3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체 조합원과 함께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촉구할 예정이다. 둘쨋날부터는 부산시교육청에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학비연대는 “문재인 정부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처우 개선을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그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으며 공약 이행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역사상 최장기간 학교를 멈추는 총파업을 앞두고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심지어 파업 전 교섭에서도 교육부는 바쁘다는 이유로 교섭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교육감도 공정임금제,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정책 협약까지 했지만 파업을 앞둔 지금까지도 교섭 타결과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우리 손으로 학교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결국 우리를 파업으로 내모는 건 정부와 교육당국이다. 정부의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 없음을 확인한 이상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는 3일부터 학교를 비우는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이는 단지 우리 자신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며 우리 아이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멸시당하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한 투자이기에 당당히 총파업에 나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파업 기간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급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도시락 지참 또는 빵,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교직원 업무를 재분장해 업무 공백을 최소하하고 방과 후 돌봄교실은 특수교사 등 교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침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비연대회의와의 교섭에서 교육부는 비정규직의 기본급 1.8%를 올리고 다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부산학비연대 구성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공정임금제 도입 약속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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