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1일부로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체 임직원 중 약 62%에 달하는 인원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정규직 비중은 무려 99%(2만2900명)가 됐다.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1%(228명)만 남았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직급인 ‘사원’ 1만4283명을 전원 ‘선임’으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존 정규직의 직급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또 홈플러스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또는 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까지 2주간 각종 제도 변경내용과 직무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상당수가 여성(72.5%)인 만큼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인원이나 구성비 면에서의 여성 관리자 증가도 기대된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해 관리자 직책으로 승진한 여성직원은 총 1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벌써 74명의 여성직원이 관리자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무려 573% 증가한 규모로, 전체 관리자 승진자 의 25.3%에 달하는 비중이다.
또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지속 증가해 보다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기준 7~9년 수준(남성 111개월·여성 86개월)으로 2017년(6~8년, 남성 103개월·여성 77개월), 2016년(5~7년, 남성93개월·여성69개월)과 비교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