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남·북·미 정상의 3자 DMZ 회동 성사를 기원하며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탁 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판문점회담을 준비 할 때, 우연히 모처에서 보관하고 있는 휴전협정식에 쓰였던 테이블을 본 적이 있다”며 “언젠가 어느 눈물나는 날이 오면 그 테이블을 다시 꺼내었으면 좋겠다. 꼭 그 테이블 위에서 이 긴 분단을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작은 개인들, 우리 각자의 기대들이 중요하다. 저 역시 이제는 뒤에서 자문하는 소임 밖에는 없지만 우리 모두 간절해 졌으면 한다”며 “결국 시대의 요구라는 것도 작은 개인들의 바람들이 모이는 것이고 그 바람들이 모이고 또 모여 강물처럼 바다처럼 역사를 관통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 북, 미... 입장의 차이가 없을 수 없으나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라는 확고하게 같은 입장에서 다시 만남을 시작하시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적은 후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라는 문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