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가 시신운구비용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장례지도사는 이전에도 관행적으로 횡령을 저질러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8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산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 A모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7일경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을 이용한 유족으로부터 운구차 알선 부탁을 받아 운전기사 B모(55)씨를 소개하고 받은 운구비 45만원 가운데 2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가 운구비용 중 일부를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A씨가 이번 건 외에도 관행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의료원을 상대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뒤 장례지도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