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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고, 자사고 지정평가 탈락… 내달 취소 절차 밟아

해운대고, 자사고 재지정평가서 54.5점 받아 기준점수 70점 못 넘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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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6.27 16:53:04

27일 오후 3시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천정숙 지원과장이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 유일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해운대고등학교가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하며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7일 오후 3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해운대고등학교가 기준점 70점을 못 넘겨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부산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금일(27일) 운영위를 열고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 심의한 결과, 해운대고는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초순경 해운대고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한 뒤 청문 결과에 따라 그달 말 교육부의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청문 결과를 교육부가 받아들이면 해운대고는 내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체재의 학생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평가영역별 배점은 ▲학교 운영 30점 ▲교육과정 운영 30점 ▲교원 전문성 5점 ▲재정, 시설 여건 15점 ▲학교 만족도 8점 ▲교육청 재량평가 12점 100점 만점으로 통과 마지노선은 70점이다.

해운대고는 지난 3월 29일 학교 자체 평가보고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4월 5~6일 서면평가를, 4월 22일~5월 1일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 학교만족도 조사를, 5월 20일 현장 평가를 각각 진행했다.

해운대고는 이번 평가에서 ‘학교 만족도’는 8점 만점을 받았으나 ‘재정, 시설여건’과 ‘교원 전문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운대고는 기간제 교사가 과반을 넘기는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천정숙 지원과장은 “해운대고의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시교육청에서 TF팀을 꾸려 전환학교 안정화를 위한 재정지원 3년 동안 총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인건비, 운영비 등 재정결함보조금과 환경개선사업비 등의 지원에 쓰인다”며 “웬만한 큰 변수가 없다면 교육부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고 자사고 취소에 대한 교육부의 최종 발표는 8월 초까지 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등학교는 지난 1980년 설립돼 2001년 10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됐다. 국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재)지정평가는 5년 주기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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