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27 11:05:17
부산시와 동구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통역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의 관광수용태세 개선사업 중 하나인 통역기 무상 제공 서비스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AI 통역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동구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항과 부산역이 있는 만큼 국제여객터미널 및 인근 대형 호텔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와 동구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지난 17일 새롭게 선보인 휴대용 AI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상 대여 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해당 기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이 가능하다. 게다가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 통·번역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사진으로 촬영해도 번역을 해주는 ‘이미지 번역’과 외국어 발음의 정확도를 평가해주는 ‘말하기 학습’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도우미’ ‘와이파이 핫스팟 공유’ 등의 기능도 있다.
시 관계자는 “AI 통역기 보급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언어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여행의 편리함은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달 시작되는 동구 시범서비스 이용 관광객들의 만족도, 편의성 등을 조사해 반응이 좋을 경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