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교의 민주적 협의 문화 조성을 위해 교원들의 회의진행 역량 함양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2~23일, 8월 1~2일, 11~12일 세 차례에 걸쳐 교원 248명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의 회의진행 역량 함양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연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수는 ‘학교 내 교직원 다모임’에서 교직원이 함께 소통과 참여하는 회의진행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직원 다모임은 시교육청이 올해 민주적 협의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을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에 연수 참가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회의문화 진단 실행학습’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지시, 전달 위주의 회의’가 많고 ‘교육 구성원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반영된 경험은 없다’고 답한 의견이 많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참가 교원들이 참여와 소통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터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수 참가 교원들은 도구를 활용해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워크숍 디자인 방법 등을 배운다.
부산시교육청 서성희 교육혁신과장은 “교원들은 이번 연수에서 공동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회의 절차를 설계하고 진행하는 퍼실리테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민주적 협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