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에서 탱고를 추는 이색 마라톤이 펼쳐진다. 마라톤이라 하면 운동화를 신고 뛰지만 이번 ‘부산 탱고 마라톤’은 탱고 슈즈를 신고 10시간씩 5일 동안 50시간 동안 탱고를 추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시작한 탱고 마라톤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는 매회 국내외 탱고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탱고협동조합과 공동으로 해외 특수목적관광객을 모집한 결과 중국, 일본, 미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등 20개국 160명의 외국인을 초청했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 비율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올해 부산 탱고 마라톤은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약 30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부산 탱고 마라톤 마지막 날인 24일 하루 동안 금정산성, 범어사 등 부산 대표 관광지를 탐방한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에 탱고협동조합이 설립된 만큼 앞으로 ‘열정도시’ 부산의 관광, 문화 확산과 함께 탱고 외에도 부산 민간 동호회의 해외 교류 활동을 발굴해 특수목적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