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이용해오던 경북 고령의 한 소각장에서 의료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행위가 적발되며 대구환경청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의료폐기물 9.7톤이 처치 곤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17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에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의하면 의료폐기물은 감염과 같은 2차 오염 위험이 커 발생한 지 30일 이내에 소각해야 된다.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의료폐기물을 멸균하지 않고 버리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면 대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사람에게 치명적인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이에 한국당 부산시당은 “오거돈 시장은 의료폐기물 사태와 같은 시민의 건강과 안위에 직결되는 문제를 최우선 사안으로 설정해 행정에 임하길 당부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부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경북 고령군에 있는 해당 소각장은 대구환경청에서 징계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