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7 09:35:14
부산시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남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함지골청소년수련관에서 ‘스스로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스스로 캠프(스마트미디어를 스마트하게 쓰는 길(路))는 인터넷, 핸드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의 자기조절과 자존감 향상을 통해 과잉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영도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조절이 필요한 남자 중학생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전화 신청한 뒤 신청서를 작성해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등은 무료다.
캠프는 여름방학 기간에 11박 12일로 진행되며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숲밧줄, 드론 날리기, 수상레포츠 등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또 전문가, 대학생 멘토 등 약 30여명으로 구성된 맞춤형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가 활동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가족들끼리 유대감과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상담을 3개월 동안 지원하며 사후 모임을 통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량을 스스로 조절하며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굳이 멀리 있는 전문 치유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여름방학을 활용해 가까운 부산에서 청소년들의 자기 통제력을 강화할 좋은 기회”라며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