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3 16:07:14
지난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5월 부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 상황이 산업 부문 대부분에서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달 고용률은 56.6%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최근 2년 이내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0.9%p 상승했다. 상승 폭도 전국 평균 상승률 0.2%p에 비해 4배 이상 상승 폭을 나타내며 두 달 연속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 7000명 늘어난 167만 6000명으로 이 또한 최근 1년 이내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함께 증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고용지표의 추세가 바닥을 치고 올해 들어 안정적인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고 밝혔다.
또 64세 이하 고용률은 64%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p 상승했다. 이는 7대 특·광역시 평균인 65.2%에 아직 못 미치지만 점점 근접하는 추세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은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적인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경기 회복의 주요 산업 부문인 건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00명 늘어난 6.3%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보였다. 제조업은 1만명(3.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만 1000명(5.4%)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하락 폭이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지역 경제가 안정적인 상승 추세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p 하락한 3.9%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다. 실업자 수도 6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 2000명(14.8%)이나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대비 고용률 상승과 함께 실업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취업을 기대하고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나며 지역 노동시장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