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서 한 건설사 직원이 조직폭력배를 방불케하는 폭행을 저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유투브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49분께 함평군청 입구 도로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주민 A씨가 인근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시위를 하던 지역 건설사 소속 직원 B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이 건설사의 장기간 집회로 영업 및 소음 피해를 입은 주민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렌지색 바지를 입은 건장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건설사 직원 B씨는 A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면서 갖은 폭언과 협박을 했고, 경찰 승합차가 사건 현장에 나타나자 A씨의 손으로 자신을 때린 후 “자신도 맞았으니 쌍방폭행”이라고 강변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 측은 “이미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A씨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상해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며 “출동한 경찰이 자리를 뜬 것이 아니고, 주차 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