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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 “겁나서 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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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19.06.13 10:12:47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사진=연합뉴스)

마약 논란에 연루된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결국 팀 탈퇴를 선언했다.

비아이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마약에 관심을 가졌다고 털어놨지만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같은 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정황과 대마초 흡연 의혹이 포착됐지만,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증거로 그해 4월 비아이와 그가 마약류 대리 구매를 요청한 A씨 간에 이뤄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둘의 대화에서 비아이는 특정 마약류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2016년 8월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둘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숙소 앞에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바아이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꿔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비아이의 소속사인 YG도 공식입장을 통해 “김한빈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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