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3 10:03:26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물놀이 안전, 폭염·에너지 대책, 재난 대비 ‘3대 하계 안전대책’을 물 샐 틈 없이 챙길 것을 시청 전 부서와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 주재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16개 구·군 부구청장 등 24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우선 시 해양농수산국은 해운대 해수욕장 해파리와 맹독성 파란선 문어 차단을 위해 내달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해운대 조선비치호텔부터 미포항 입구까지 차단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다뉴브강 관광유람선 사고로 유람선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하계 피서철 대비 안전관리 강화기간’을 운영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 선박검사기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유람선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도 진행한다. 과적, 과승, 영업 구역 위반, 무면허 영업 등 10대 안전저해행위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폭염 대책도 발표했다. 시 시민안전혁신실은 지금의 일시적 폭염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폭염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올해는 무더위쉼터 1151개소, 그늘막 371개소, 쿨루프 498개소, 쿨링포그 14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용품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서는 학교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방안으로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한 안전점검을 오는 28일까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 후 15년이 넘은 3종 시설물 중 연면적 1000~3만㎡ 미만의 건축물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도 이달까지 진행한다.
오거돈 시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최근 시가 진행하고 있는 소확행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적은 예산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행복을 키울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달라”고 각 직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