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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반박’ 어수선한 부산 유도… 내부 갈등에 회장 채용 비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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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6.11 17:33:28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부산시유도회가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부산시유도회 성중경 전 사무국장이 유도회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최근 부산시유도회 서정우 회장과 집행부의 내부 비리 폭로가 터져 나온 가운데 부산시유도회가 정면 반박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시유도회는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서정우 회장과 집행부의 갑질·횡포 실태 주장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유도회는 “일부 유도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들의 주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부산시유도회와 유도인 개개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로잡고자 사법기관에 그들의 주장이 법적으로 위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맡겨보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알려드리겠다. 다시는 이러한 허위사실로 부산시유도회가 분열되고 유도인들 간의 반목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부산 유도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지도자, 학생, 학부모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직권남용, 비리, 갑질 횡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부산시유도회에서 ▲고교 유도부의 유도 매트 반납 ▲공식 직책 없는 관계자들에 직권 남용 ▲체육관 관장 징계 회유 발전기금 강요 ▲부산시청 유도팀 선수의 대학 선수 학부모에 금전 요구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유도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각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적극 해명했다. 고교 유도부 매트 반납의 경우 해당 학교 유도부가 시설이 부족해 지난 2003년 매트를 대여한 뒤 새로 유도 매트를 구매한 사실을 유도회에서 확인하고 반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시청팀 소속 선수가 대학선수 학부모에 시청 유도팀 입단을 빌미로, 지도비 명목으로 급여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대학 유도부 감독의 해명자료를 인용해 “지금까지 13년 동안 본교 유도부를 졸업한 50여명의 선수 중 바로 부산시청 유도팀에 입사한 인원은 총 3명”이라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서정우 회장은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 부산항운노조 채용 비리를 수사하던 부산지검 특수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서 회장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제자인 A모 조합원의 승진 대가로 전 항운노조 위원장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적발돼 지난 10일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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