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이하 UPA)는 11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과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고래 생태계 보호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고래 생태계 및 해양 환경보호의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제작된 부스를 고래생태체험관 내에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세부내용으로는 △고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시 물품의 효율적 활용 △대외홍보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개발공유 및 활용방안 공동모색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기타 협업사업 추진 등이 있다.
해양 플라스틱은 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례로 손꼽혀 왔으며 바다환경의 심각한 오염을 초래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UPA는 일찌감치 해양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서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의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와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 관련 기념품을 만드는 ‘울산항 선박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UPA는 앞선 바다의 날 행사와 울산고래축제에서 ‘해양 플라스틱 저감’관련 시민 참여 독려를 위한 전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의 내용을 기반으로 UPA는 행사에서 활용한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부스를 공단에 제공하고, 공단에서는 이를 이관 받아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대시민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UPA 고상환 사장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울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관광명소”라며 “이번 협약이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고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늘려나가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 시민들에게 고래 생태계 보호와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래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보호하고 알리는 일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