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항 방파제 등대 모습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부산 수영구 남천항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삼포항 방파제에 새로 등대를 설치하고 내일(12일)부터 등댓불을 밝힐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과 방파제 규모를 고려해 남천항은 7m, 삼포항은 9m 높이로 각각 등대를 설치했으며 야간에 약 10㎞ 밖에서도 등대 불빛을 볼 수 있다.

등대 외관은 각 항만의 특성을 드러내게 디자인했다. 레저보트가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 어항인 남천항 등대는 갈매기와 요트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 진해 삼포항은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점을 강조해 등대에 ‘삼포항’이란 글씨를 새겨 방문객이 멀리서도 항구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등대의 색상은 선박이 항구로 들어갈 때 남천항 방파제가 선박의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홍색으로, 삼포항 방파제는 선박 왼쪽에 있기 때문에 백색으로 각각 칠해져 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설치한 방파제 등대가 소형 어선과 레저 선박의 안전 항해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남 창원 진해 삼포항 방파제 등대 모습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