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1 09:34:30
부산시가 지난 10일 열린 한-핀란드 항공 회담을 통해 부산과 핀란드 헬싱키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김해공항발 최초의 유럽노선이 확보됐다고 11일 밝혔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 직항 노선으로 지난 2014년부터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공동으로 노선개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7년 한-핀란드 항공 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의 운수권 증대가 논의됐지만 양국 정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후 국토교통부, 핀란드 정부, 핀에어 등에 부산-헬싱키 노선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왔다. 이번 정부의 핀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북극항로를 이용해 9시간 가량 최단시간 내 유럽에 연결되는 노선이다.
그동안 인천이나 타 공항에서 환승해야 했던 동남권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객 유치, 부산-유럽 간 항공화물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 싱가포르 직항노선 개설에 이어 이번에 부산-유럽 직항노선 운수권이 확보됐다. 시민의 항공교통 편의성이 개선된 것은 시장으로서 대단히 뿌듯한 결과”라며 “그러나 현재 김해공항은 슬롯 부족 등 시설부족 문제로 많은 세계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싶어도 힘든 상황이다. 부산시가 다양한 중심도시와 2030 엑스포 개최에 대비해 신공항 건설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