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양일간 부산에 방탄소년단이 뜬다. 이날 각각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팬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 개최를 대비해 부산시는 10일 오후 관람객 안전을 위한 준비사항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부산 팬미팅 경호를 맡은 업체에서 ▲행사 진행 사항 ▲관람객 대기 시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 입장, 퇴장 동선 등을 발표했다. 또 시와 구청 관련 부서, 경찰, 부산교통공사 등은 관람객 안전을 위한 지원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부산교통공사는 공연 당일 관람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팬미팅 전후 시간대에 도시철도를 18회 증편 운행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는 매년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불꽃축제 수준의 증편 운행이다.
또 행사장 주변에 가용 주차장 3282면을 확보해 관람객 및 시민 대상 불법 주정차 계도 활동, 대중교통 이용 홍보 등을 진행한다.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교통정리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A매치 경기 당시 배치한 2개 중대 이상의 경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관할하는 체육시설 관리사업소와 동래구, 연제구 소관부서에서도 지원 인력을 배치해 관람객 안내 등 편의 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공연 당일 응급의료소와 현장지휘소를 운영해 경미한 사고와 구급이 필요한 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올 스탠딩 공연으로 인한 탈진과 탈수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의료진 확보와 구급약 비치 등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다시금 공연 주최 측에 당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에 준비사항 보고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허나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되는 공연인 만큼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주말 방탄소년단 팬미팅을 보러 온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부산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