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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선천성 기형합지증 러시아 소년 '나눔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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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9.06.10 16:42:28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난 선천성 기형합지증 러시아 소년에게 '나눔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난 선천성 기형합지증 러시아 소년에게 '나눔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8월,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윤성호 교수에게 1차 수술을 받았던 크바신 아르세니(Kvashin, Arsenii 남/5세 이하 아르세니)는 지난 5월 19일부터 해운대백병원에 재입원해 성공적으로 2차 수술을 마쳤다.

작년 1차 수술 당시 환아의 상태를 고려해 한 번에 수술하지 않고 일부만 진행했으며, 나머지 환부에 대해 이번에 2차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 수술 후 9일째인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퇴원 후 경과관찰을 위해 며칠간 통원치료 후 아르세니와 가족들은 6월 4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출국 전,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과 1,2차 수술을 맡았던 윤성호 교수, 그리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해운대백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과 고려관광개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르세니의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힘든 수술을 잘 이겨낸 아르세니를 격려하고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아르세니는 1차 수술 이후 완벽하게 회복한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으며, 보호자들도 "부산시와 해운대백병원이 가족들에게 희망을,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주셨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영수 원장은 "아르세니의 밝은 모습을 보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국내·외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의료는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돼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나눔의료 대상은 해운대백병원이 보건의료 업무협약을 체결한 러시아 블라드마마(VLADMAMA) 그룹을 통해 추천받아 대상자로 선천성 기형합지증을 앓고 있는 아르세니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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