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싱가포르 MPA(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 소속 항만국통제관 1명이 부산항에서 교환 근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PA는 싱가포르 해역 내의 항구, 해양 서비스, 시설, 활동을 규제하고 관리하는 싱가포르의 항만 기관이다.
이번 교환 근무에서는 국내 및 부산항의 항만국 통제 절차, 현황 등 선박 점검체계를 소개하고 부산항 일대에 입항하는 선박과 싱가포르 국적선 등에 승선해 합동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선박평형수 처리설비와 황산화물 저감장치와 같은 대기오염 방지설비 제조업체를 방문해 해사기술을 체험하고 부산항 신항 등 주요 항만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도 보낼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나송진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이번 교환 근무를 통해 양국 간 인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해사안전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만국 통제 회원국으로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활동 등으로 지역 내 기준미달 선박 운항 근절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한국-싱가포르 항만국통제관 교환 근무는 양국 간 항만국 통제 점검기법을 공유하고 상호 업무를 이해하는 한편 우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