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6.10 11:02:23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8일 일산문화공원에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일에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이어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로, 특히 기념식 후 진행된 노래극 공연은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우리들은 일어섰다 오직 맨주먹'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졌다"며 "사전신청을 통해 구성된 아마추어 시민 노래패와 전문 극단, 민중가수 윤선애 씨가 함께 출연했으며, 87년 민주항쟁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걸개그림 그리기’ 행사에는 가족 단위 신청을 한 30여 명의 고양시민이 직접 채색 작업에 참여했으며, 완성된 대형 걸개그림은 이날 기념식 무대 옆쪽에 전시돼 오고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6월 항쟁은 시민들이 쟁취한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로서 우리사회 각 분야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운동 정신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내일을 말할 수 있는 자유와 희망, 평화가 성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 달여간의 민주화운동기념기간(5월 15일~ 6월 15일)을 운영해,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강연회와 청소년 대상 토론회 및 평화통일문화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여정을 돌아보고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위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