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2019년도 부산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부산 교육예산 규모는 이번 추경예산안이 통과하면 추경예산 4046억원을 포함해 총 4조 7601억원이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을 ▲고교무상교육 ▲학교 미세먼지 예방 ▲유아 탑승 차량 유아보호용 장구 설치 ▲내진보강 ▲학교 공간 혁신 ▲교육재정안전화기금 ▲지방 교육채 조기상환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세입재원은 교육부의 국가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금 79억원을 비롯해 보통교부금 3939억원, 국고보조금 4억원, 자체수입 59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안은 고교무상교육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하는 3학년 학생들의 무상교육비에 158억원을 편성했다.
고교무상교육은 그동안 고등학교 학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가 등 서민층 가구의 자녀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2, 3학년, 오는 2021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교실 창틀과 기자재 등에 장시간 쌓인 먼지 제거를 위해 491개 초·중·특수학교의 청소용역비 10억원, 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 지원비 1억 8000만원을 각각 반영했다.
유아 탑승 차량에는 유아 보호용 장구를 의무 설치해야 함에 따라 유아 보호용 안전띠 1000개를 일괄 구매해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유치원에 대여하기 위한 예산 1억 2600만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현재 남아있는 지방 교육채를 전액 상환하기 위해 1145억원을, 교육 재정의 계획적 운영과 예산 낭비 최소화 등을 위한 교육재정안정화기금 2500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78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