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부산 7~9월 페이백 행사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달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부산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이용액의 7%를 페이백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에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로페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카드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가 모바일 결제로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혜택이 부족하단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부산시가 제로페이 결제앱 금융사들과 협력해 7~9월 세 달 동안 7% 페이백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페이백 이벤트에는 제로페이 결제앱 21개 가운데 ▲네이버 페이 ▲국민 리브 ▲부산 썸뱅크 ▲경남 투유뱅크 ▲농협 앱캐시 ▲수협 파트너뱅크 ▲머니트리 ▲모바일 티머니 8개사 앱만 참여한다.

부산지역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8100곳을 돌파했다. 최근 부산은행 전 지점을 통한 가입 신청이 늘어나고 있어 곧 1만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촬영하거나 바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연 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수수료가 전혀 없고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 업체는 0.5%가 부과된다. 또 소비자에게는 40%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한편 부산지역 소상공인의 95%가 연 매출 8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페이 가맹점 대부분이 5인 이하의 소상공인 가게다. 시는 이번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와 골목 상권 활성화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