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10 09:55:08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신체약자를 위한 ‘돌봄 로봇’ 개발에 나서 오는 2022년 이후 사업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돌봄로봇 공통제품기술개발사업’ ‘제2차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알파로보틱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로봇공동연구실과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로봇 개발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개발이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은 국비 45억원을 확보해 민간자본 11억원 등 총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AI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로봇은 고령화와 다양한 병증으로 24시간 침상에서 생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AI가 사용자 상황을 인식, 학습해 최적화된 능동적 자세 변환을 통한 욕창 예방하는 침대 형태의 로봇이다.
또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은 이동약자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 확보를 위해 침상, 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변형, 자유로운 동작, 자율 주행이 가능한 휠체어 형태의 로봇이다.
알파로보틱스와 부산로봇공동연구실 등은 향후 3년 동안 연구를 통해 로봇을 개발, 2022년 이후에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화 시행 시 노약자, 장애인 등 신체적 약자의 일상 장벽을 해소해 생활 자립도를 높이고 요양보호사, 간호사의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간접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부문의 초기 투자가 어려운 돌봄로봇 시장을 지역 중소기업이 개척함으로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도 기대된다.
김병진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연구·개발 혁신역량 강화와 지역산업 혁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규 산업혁신 사업을 발굴, 유치해 나가겠다”며 “또 연구개발에 있어 주요 추진 사항을 지속해서 시민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