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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두리발 증차·음향 신호기 등 장애인 교통환경 개선

반여동 재래시장 앞 등 400여곳 횡단보도에 음향 신호기 설치… 교통시설물 확충·정비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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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6.10 09:31:57

몸이 불편한 부산시민이 두리발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두리발 차량 증차, 횡단보도 음향 신호기 등 장애인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올해에만 교통약자 특별 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을 30대 늘린다. 또 노후차량 20대 교체 등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두리발 차량 총 15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 말에 두리발 차량 50대를 구매(20대는 노후차량 교체용)해 운영 주체인 부산시설공단에 전달하는 행사를 연다. 이날 장애인 교통 이동권 보장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357억원을 투입해 전체 시내버스 2517대 가운데 저상버스를 총 1050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599대다.

교통시설 정비에도 시각장애인들의 횡단보도 이용을 돕기 위해 음향 신호기 설치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5억원을 투입해 총 400대를 설치하고 오는 2025년까지 부산지역 횡단보도의 50%에 음향 신호기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충과 함께 보행 기초시설인 보도 32곳을 오는 2022년까지 55억원을 들여 정비한다. 또 도시철도 이동 편의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216대, 에스컬레이터 16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고가 보장구인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도 지속 보급해 올해에만 약 5억원을 들여 253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매년 5%씩 보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청사 앞 장애인 천막농성 해제 당시 의견을 주고받았던 두리발 차량 요금 인하 문제도 지속 검토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교통수단이나 시설 이용에 불편함 없이 교통약자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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