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지난 5일 노르쉬핑 전시회에서 현대일렉트릭이 새로 개발한 차세대 선박용 스마트 통합 통신 시스템인 ‘HYUNDAI-ISCS’에 한국선급 최초로 사이버보안 형식 승인 증서를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HYUNDAI-ISCS는 현대일렉트릭과 현대중공업에서 공동 개발한 최첨단 선박용 스마트 통합 통신장비다. 선박에 설치되는 안전 시스템, 센서 등 약 20개 이상의 각종 장비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선내 다양한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 선박의 스마트화를 더 강화했다.
이번 승인으로 현대일렉트릭의 HYUNDAI-ISCS는 보안 체계까지 갖추고 있음을 확인받았다. 이에 스마트 선박을 구축하려는 선주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최근 해사업계에 스마트 선박기술이 적용되는 등 기술 고도화로 편의성이 증대된 반면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사이버 보안 인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선급이 국제 표준(IEC 62443 4-2, IEC 61162-460 등)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사이버보안 형식 승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선급의 해당 서비스는 사이버보안의 기본 요건인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사고 발생 시 대응을 위한 감사 기능, 백업, 복구 기능에 대한 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첨단 기술 사용에 따른 보안 위협을 인지하고 가장 먼저 한국선급에 사이버보안 형식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선급은 현대일렉트릭의 HYUNDAI-ISCS의 사이버보안 기능이 충분히 구현됨을 인정하고 증서를 수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이번 노르쉬핑 전시회에 참가해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