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07 10:23:55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환경인자 제어를 통한 뱀장어 수정란 생산·보급’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산자원연구소는 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실뱀장어 대량 생산 연구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오랜 연구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초의 뱀장어 인공 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연구소는 뱀장어의 성숙과 산란에 미치는 최적의 염분 조건을 규명하고 산란 유도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우량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량 수정란을 생산, 올 연말까지 관련 단체와 민간업체에 수정란을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 연구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해 사업비를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산 종자 생산과 고부가가치의 지역 특화 품종 개발로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실뱀장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자연산 뱀장어를 인공 수정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렙토세팔루스’ 뱀장어 유생을 부화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