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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의장, 네이버 모바일 지역 언론 배제 규탄

부산시의회 “네이버는 지역사회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지역 언론 배제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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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6.07 09:53:31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사진=최원석 기자)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이 지난 5일 네이버 모바일의 지역 언론 배제를 비판하고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네이버는 모바일 콘텐츠 제휴(포털 메인 노출) 언론사 가운데 지역 언론을 모두 배제해 모바일로 네이버 접속 시 부산일보, 경남신문과 같은 지역 언론사의 뉴스를 찾아보기 어렵게 개편했다.

이에 박인영 의장은 “네이버는 지역 저널리즘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 지역사회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지역 언론 배제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 정보 격차와 편식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뉴스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리적,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같은 지역 언론 차별과 배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뿌리내린 지방에 대한 중앙집권적 사고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겠다”며 “부산시의회 역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박 의장은 “향후 지역 언론사, 시민단체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배제가 갖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나가겠다”며 “동시에 타 시·도의회, 구·군의회와 협력해 지역과 중앙 상생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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