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산업은행이 지난달 30일 도시재생 사업시행자들에게 저금리, 표준화된 대출 조건 등 ‘도시재생 표준 PF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재생 표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대출은 HUG의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사업에 대해 산업은행이 금리·기간 등이 표준화된 대출 조건을 적용한 상품이다.

HUG는 지난해 3월 발표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의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지원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표준 PF대출로 금융지원을 다각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HUG는 풍부한 유동성과 영업망을 가진 시중은행을 민간 자금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과 산업단지 재생지구 내에서 시행되며 HUG의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사업에 대해 산업은행은 연간 총 5000억 한도로 대출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리는 통상 PF대출에 적용되는 CD금리(3개월물)보다 변동성이 낮은 ‘산업금융채권 금리(1년물)+1.7%’ 이내로 결정된다. 또 대출 관련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

도시재생 PF보증과 도시재생 표준 PF대출을 지원받는 사업 시행자는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저리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이에 금융비용 정감으로 사업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광 HUG 사장은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수익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이 절실하다”며 “HUG는 주택도시기금, 보증과 함께 도시재생 표준 PF대출과 같은 신규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