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오후 3시 강서구 미음동에 있는 연구·개발(R&D) 허브단지에서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 인증센터’의 준공·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 및 관련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 인증센터’는 지난 2010년 부산시와 기계연구원의 공동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총사업비 332억원 규모로 지난 2016년 12월 착공했다.
부지는 6841㎡, 연면적 3954㎡ 규모로 지난해 5월 31일 완공됐으며 사업이 끝나는 지난 3월 기준 13여종의 자동차 파워 트레인 성능평가 장비들이 구축됐다.
주요 시험 장비로는 승용·대형차량 성능·배출가스 시험 장치, 전기모터·배터리 측정 시스템, 엔진 성능·배기 측정용 동력 시스템, 자동차부품 신뢰성 시험 장비 등이 있다.
해당 센터는 정부, 지자체, 대학연구기관, 부산테크노파크와 산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 트레인의 효율과 배기환경규제 대응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동남권에 소재한 다양한 중소부품업체와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납품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부·울·경 지역은 연간 생산능력 220만대의 4개 완성차업체(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대우버스, 현대자동차)와 1227개의 자동차 부품업체(전국 기준 30.7%)가 집적돼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책기관이 적어 이번 한국기계연구원의 센터 개소에 업계의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3월 개소한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와 이번에 문을 연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 인증센터가 함께 부산의 우수 연구인력의 역외 유출 방지와 인력 채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