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6.04 09:04:28
"아버지를 돕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봉사활동이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쁩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장병들이 농번기인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김포시와 강화군 내 농가를 찾아 볍씨 파종 등 부족한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병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아버지를 돕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해병대 제2사단 관계자는 "작전지역 중 민통선 이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다수가 고령임에도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청룡부대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농가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대는 지난 4월 3일부터 볍씨 파종, 모판설치, 비닐하우스 설치 등 지금까지 2천여 회에 걸쳐 대민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바쁜 벼농사 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 중순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화군에 거주하는 농민 이 모씨(63세)는 "매년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데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자기 일처럼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해병대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농번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해병대 제2사단 호성권 하사는 "아버지를 도와드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의 봉사활동이 이곳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에서는 매년 연인원 5000여 명에 달하는 장병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환경정화활동과 돼지 구제역 방역도 지원하는 등 '국민의 군대'로서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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