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6.03 10:21:44
부산시립박물관이 지난달 28일 동래향교로부터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인 ‘동래향청 고왕록’과 ‘동래향교 고왕록’을 기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동래향청 및 동래향교 고왕록은 동래는 물론 부산 지역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매우 유용한 자료로 모두 목판본이 아닌 필사본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료라 매우 귀중한 가치가 있다.
동래향청 및 동래향교 고왕록은 지난 2008년 12월에 각각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98호와 제99호로 지정됐다.
동래향청 고왕록은 지난 1605년부터 1805년까지의 동래향청 소장 자료 101건의 목록과 지난 1681년부터 1903년까지의 향청 관계 60건의 주요 문서가 초록돼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향청의 기능과 재정, 운영에 대한 기록, 왜관에 대한 동래 지역의 경제 관련 기록이다.
동래향교 고왕록은 지난 1782년부터 1900년까지의 동래향교에 대한 통문, 추록, 등본 등 95건의 문서가 초록돼 있다. 동래향교의 중수, 중건 사적도 기록돼 있다.
특히 지난 1784년에 이뤄진 동래향교 이건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증된 지정문화재는 유물 상태 점검과 준비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부산박물관 부산관 동래향교 전시관에 전시돼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서영해 관련 자료 326건 695점을 포함해 11회에 걸쳐 400건 788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