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취임 후 첫 인재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2일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지난 주말 CHO(최고인사책임자) 노인호 전무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으며,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LG화학은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CEO 주관하는 채용행사를 개최했지만, 유럽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배터리 과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바이오 분야의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이날 행사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기업가를 뜻하는 ‘entrepreneur(언트리프리뉴어)’는 ‘시도하다’ ‘모험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entreprendre(엉트헤프렁드흐)’에서 유래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새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진입하고, 전세계 화학회사 브랜드 가치 4위를 기록한 것은 72년간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2000년대 중반부터 CEO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유학생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실시하는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신 부회장은 올해 안에 미국, 일본 등에서 열리는 채용행사도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