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첫 회계연도인 올해부터 주요 역점사업 결산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결산제’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예산 결산은 시의원, 회계사 등 전문가에 의해 검사가 이뤄지고 확정됐으므로 결산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일은 없었다.

시는 올해부터 재무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결산에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별 환류를 통한 시민 중심 재정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는 주민참여예산과 주요 역점사업 등에 대한 결산 내역을 시의회 승인신청 시 공개하고 결산에 대한 시민 의견을 모아 다음 해 예산편성과 결산 시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2018 회계연도 주요 결산 내역에 대해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결산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 검토 결과는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에 이어 주민참여결산제를 구축해 예산편성에서 결산까지 전 과정에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세입, 세출 결산은 전문가 결산 검토 후 바로 시의회 심의로 이어져 시민 참여 기회가 없었다”며 “주민참여결산제 도입으로 결산 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해 재무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