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부산지역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 인증제’를 내달부터 시행한다.
30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 제도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관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기 1등 청정기장’ 만들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제도는 올해부터 10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 주체로 하여금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또 미세먼지 저감 시설 설치 뒤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 인증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기장군이 제시하는 미세먼지 저감 시설 설치 방안은 ▲출입구 내 에어샤워부스, 에어흡입매트, 에어샤워기 등 설치 ▲미세먼지 현황 알림 시스템 ▲전기차 충전시설 예비 인프라 구축 ▲친환경 보일러 설치 ▲공동주택 환기 시스템 필터 개선 ▲미세먼지 저감 수종 식재 등이다.
또한 기타 사업장 자체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수립할 경우에도 점수에 반영된다.
군 관계자는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계획 승인 시 미세먼지 저감 시설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착공 후 최종 사용 검사 시 반영 실적에 따라 인증 표석을 설치할 수 있는 권원을 해당 공동주택 사업 주체에게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