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31일 오전 4시부터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동래~해운대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부산 BRT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 공사가 끝남에 따라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 중동지하차도 10.4㎞ 구간의 BRT 1개축이 완성됐다.
시는 이번 동래~해운대 BRT 구간 완전 개통으로 버스 속도와 정시성(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도착 가능성)이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1.7㎞ 구간은 지난해 1월 23일 내성~운촌삼거리 8.7㎞ 구간 개통 이후 공사가 잠시 중단됐다가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다시 시행된 구간이다.
시민 혼선 예방을 위해 시는 개통일에 신설되는 BRT 정류소 5곳,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5곳, 변경되는 가로변 정류소 1곳, 횡단보도 10곳, 교차로 5곳 등에 경찰 등 62명의 안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동래에서 해운대까지 1개축 전 구간에 BRT가 개통되면 내달부터 BRT 통과구간의 행정동 통장 또는 주민자치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시민협력단과 함께 ‘버스 길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1년 동안 현장 점검과 자료 분석 등을 진행해 BRT 기능과 교통안전, 차량 흐름 등을 보완해 나가는 작업이다.
한편 부산시는 개통에 앞서 지난 27일 시,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 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 점검을 진행해 안전상 문제 여부를 확인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중앙대로 내성~서면 5.9㎞ 구간을 올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서면과 연계한 서면~충무 8.6㎞ 구간은 2021년, 서면~사상 5.4㎞ 구간은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