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아미골 공영주차장 앞 천마산로 입구와 골목갤러리, 골목 방명록 모습 (사진=부산 서구 제공)

한국전쟁의 산물인 산복마을과 피란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부산 서구 천마산로가 부산 대표 원도심 보행길로 거듭난다.

부산 서구는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아미골 공영주차장 앞에서부터 남부민2동 천해로 연결지점에 이르는 천마산로(2.7㎞)에 산복마을 흔적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고의 산복도로 전망을 자랑하는 천마산로와 최민식 갤러리, 하늘산책로, 천마산 하늘전망대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숨은 관광자원을 알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감천문화마을~비석문화마을~천마산로 일대를 ‘피란 테마’로 관광벨트화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진될 천마산 복합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 조성 사업에도 대비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서구는 방문객이 천마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양쪽 진입도로 바닥재를 미끄럼방지 아스콘 스탬프 포장으로 정비했다. 또 거점시설 방향안내사인과 종합안내사인 설치, 보행자 전용도로와 보행 데크 조성 등으로 보행 불편이 없도록 조성했다.

보행길 옹벽은 도자기 타일과 백색 회벽 테두리로 디자인해 조형미를 더하고 옛 사진을 활용한 이야기 갤러리인 ‘산복마을 이야기벽’을 만들어 걷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하이라이트는 천마산 하늘전망대다. 이는 천마산로에서도 가장 멋진 산복도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로도 유명하다”며 “서구는 이곳에 영화 엔딩장면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파노라마 풍광과 함께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서구 아미동 천마산 하늘전망대에 설치된 영화 ‘국제시장’ 엔딩장면 조형물 (사진=부산 서구 제공)